학회소식

제18대 대한환경공학회장 이임사

작성자 : 대한환경공학회 작성일 : 2013-12-30 조회수 : 3,314


제18대 대한환경공학회장 이임사

 

 

존경하는 대한환경공학회 회원 여러분!

2013년 계사년 뱀띠해를 뒤로하고, 우리는 또 다시 2014년 갑오년 말띠해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말은 날쌔고 용감하고 전쟁때는 훌륭한 병기로, 평상시에는 농사 및 승마 등으로 사람과 친하게 지내온 의기양양한 진취적 모습을 가진 매우 신성한 동물로 상징되어 있습니다. 이런 기운으로 회원님들의 내년 한해가 더욱 활력을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2년 전 회장으로 취임할 때 오래 동안 생각하여 내놓은 세가지 분야 (조직화, 기초화, 세계화)의 열가지 공약을 되짚어 봅니다. 우선 임기변경 및 조직 정비로 인한 정관과 규정을 최대한 정비하였고, 사무국의 불광동시대를 끝내고, 강남의 시대를 열었습니다. (1) 학회는 기술, 연구, 교육이 중심이 되어야한다는 슬로건하에 17개 전문가그룹이 형성되어 아주 활발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향후 반년 내지 일년에 한번 평가와 모집을 통해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학회는 바로 이런 전문가그룹이 중심에 서야 할 것으로 여겨집니다. (2) 우리학회의 영문학술지 (EER)를 저의 임기 내에 SCI화 시키지 못하였습니다.  부족하여 이루지 못함을 사과드립니다. (3) 학술지 이외에 연구/기술 동향 정보 간행물을 만들고자 하였으나 그 기초와 틀만 만들고 임기가 끝나는 것 같습니다.  이제 기술 단행본 및 각종 책자가 전문가그룹 중심으로 진행 될 것입니다.  그 대신 예산이 들지 않는 전자뉴스레터를 만들어 2개월마다 전회원에게 최신 동향 및 회원여러분의 소식을 전해 드리고 있으며, 우리학회 창설 이래 처음으로 회원수, 논문수, 학술대회, 예산 등의 정보를 Year Book 형태로 자료를 수집, 분석 정리하였습니다. (4) 환경부와 함께 환경석학 (펠로우)제도는 추진하지 못하였습니다.  이와 유사한 ‘한국환경한림원’이 발족하여 잘 진행되고 있고, 또한 수치로서 정량화 할 수 없는 많은 훌륭한 분을 펠로우로 선정하기 어려운 점도 있었습니다. (5) 젊은 환경공학자/과학자 (YEP: Young Environmental Professional) 프로그램은 성공적으로 학술대회 때마다 잘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젊은이가 모이지 않는 학회는 미래가 없습니다. (6) ‘상훈 추천’에 대한 규정은 조금 더 재정비 하였고, ‘환경’을 위해 연구, 교육, 산업에 기여하신 분에게 그에 맞는 상을 수여함으로서 동기부여를 하였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수상하신 분들이 대국민, 대정부에 좀 더 홍보 될 수 있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7) 환경공학/과학을 전공한 학생들이 졸업 후 좀 더 용이하게 취업을 할 수 있게 대정부 정책/규정에 시작만 조금 하였지만, 큰 성과는 거두지 못한 것 같습니다. (8) 올해는 각 전문가그룹의 활발한 움직임으로 세계의 저명한 학회와 양해각서 내지는 국제공동학술대회를 시작하는 좋은 출발이 된 것 같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 대한환경공학회가 아시아 및 세계적 학회와 위상을 같이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집니다. (9) 환경부와 8개 물 관련학회의 대표학회로서 같이한 ‘물환경포럼’은 그야말로 우리나라의 환경의 나아갈 방향을 찾고 제시하는 좋은 틀이 된 것 같습니다. 향후도 우리학회가 환경부와 함께 국가 환경의 전체를 보고, 정책을 기획/결정하는 틀이 계속 될 것입니다. (10) 이번 18대 임기중에서 가장 왕성한 활성도를 보여준 것은 바로 ‘환경산업위원회’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산업계와 학계가 함께 아이디어를 내어 기술개발을 공유하고, 이익창출을 극대화하는 자리가 완전히 잡혀 진 것으로 여겨집니다.

생각은 많고, 마음은 원하는 바가 컸으나, 이룬 바는 적고 부족함만 보였습니다.
2014년 새해에 더욱 건승하시길 기원합니다.

제18대 대한환경공학회 회장 김 인 수 올림